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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톤페인트 베스트리뷰

팬톤페인트 작가의 셀프페인팅 컬렉션입니다.

다용도실 셀프페인팅 / 매일파티하는여자

posted by 매일파티하는여자 2016-06-26





역경을 이겨낸 다용도실 프로젝트



제가 잠시 팬톤 페인트 작가라는 사실을 잊고 지낸 한 달..

명예작가는 여유롭게 하고플 때 미션을 수행하면 되는데,

여유로울 거라 생각했던 한 달이 어느새 다 지나가버렸네요



다용도실 프로젝트를 계획했던 건 이집 이사 오면서 셀프 인테리어/ 셀프 페인팅을 시작하면서부터였는데

다른 공간에 밀리고 밀려서 이제야 다용도실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게 되었어요

아니, 완벽한 마무리는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셀프 인테리어/ 셀프 페인팅을 이렇게 꾸준하게 할 수 있는 이유도

네버엔딩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는 마인드로 여유롭게 진행하다 보니

나만의 스타일로 천천히 하나씩 찾아가는 것 같아요


어떤 기간 동안에 긴박하게 진행했더라면 아마도 초반에 포기했을듯해요

처음부터 너무 큰 계획과 기대치를 가지고 하다 보면

만족감도 떨어지고 한계에 부딪히게 되겠죠


저처럼 태생이 느리고 여유로운 분이라면 아마도

꾸준히 내 집을 꾸미고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갈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자꾸 긴 이야기를 풀어놓으려니 서두가 길어지네요



이번에는 결과물보다 진행과정 사진들이 더 많네요



역경을 이겨낸 매일 파티하는 여자의 다용도실 프로젝트 이야기 살펴보실게요~






이 사전 다용도실 상황


주방의 뒷베란다?

보조주방?

세탁실?


이 공간을 저는 

다용도실

이라고 부를게요







냉장고를 감싸는 붙박이장이 너무 답답하기도 하고 

김치냉장고와 오븐, 전자레인지 같은 전자제품이 들어갈 공간이 필요했기에 철거를 했어요

마룻바닥도 습한 부분이 들뜨기도 하고 오염이 심했기에 마루 철거까지 진행했어요






세탁실 쪽 부분은 선반을 철거하고 기존 비용 절감을 위해 기존 바닥 타일 위에 화이트 타일을 그대로 시공하는

'타일덧방시공' 을 했어요







북쪽에 위치한 이 공간은 이사를 온 2014년 겨울에는 그냥 춥기만 했어요

2015년 겨울이 시작될 즈음,, 이곳도 어김없이 올라오더라고요

결로님이요

거뭇거뭇 곰팡이들이 자꾸자꾸 흐르는 물과 함께 피어나기 시작했어요






벽면 부위에 곰팡이 제거제를 뿌려줍니다





벽면을 타고 용액이 흘러내립니다

 




한 시간 뒤면 문지르지 않아도 벽면이 깨끗해집니다





물로 용액이 남지 않도록 씻어줍니다



곰팡이 제거제로 두 번을 제거하다 보니 어느새 겨울이 지나갑니다



봄이 오기를 누구보다도 기다렸어요

추운 겨울에 페인팅을 하게 되면 습함과 결로는 계속 진행되기에

휴지기를 기다렸다가 충분히 건조한 후 페인팅하기로 했어요


그날이 봄이었지요


건조함을 자랑하는 봄날이 제가 생각하는 최적의 환경 같았거든요

벽면을 충분히 말려줍니다






페인팅할 벽면을 정리해줍니다


필요 없는 못이나 장식물은 제거해줍니다





습기 때문에 벽면과 페인트가 들뜨는 곳은 꼭 미리 제거를 해주어야 해요

그래야지 페인팅의 접착력이 좋아지고

벗겨지는 현상을 막을 수 있어요





벽면 정리를 하는 도중,,

한쪽 콘크리트가 훅' 떨어집니다



자꾸 덩어리가 커지더니






대체 이건!!!


넌, 누구냐!!!







작업하기 전 상황


짐을 비우고 이사 오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요

세탁기 옆 벽면만 페인트 색이 다른 걸 알았어요

그때는 이미 이삿짐을 들이는 상황이라 색이 다른 걸 크게 의심하지 않았어요

여기에 옮기지 못한 짐이 있어서 이 부분만 페인트를 칠하지 못했나?

라고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었어요







봄을 기다려 새로 페인팅할 날만 기다렸는데

이건 무슨 일이냐고요





건축 쪽 일하시는 지인에게 먼저 사진을 찍어서 물었어요


갈색 부분이 철근 아니냐는...

건축 당시 철근을 하나로 연결되지 못한 끊어치기를 하다 보니 콘크리트 타설 할 때 밀림현상이라는,,


처,, 철근요?


드라이버로 긁어봤어요


철근이네요


철근이 녹슬어 저렇게 변색이 되고 결로 때문에 부풀려진 부분을 보수한 흔적을 제가 다시 건드린 거죠

다시 되돌리기엔 너무 많이 와버린 걸 어쩌나요


일단 작업 중단


아파트 관리실에 연락을 했어요

주말이라 다음 주에 방문해서 확인을 하겠다네요

주말을 그냥 또 넘겨야 했어요


관리실에서 방문은 했지만, 결과는 하자 보수 기간이 다 끝난 상황이라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저희 집이 12년 차 아파트거든요

건축하자 보수는 3년으로 끝난다고 하네요








잠시 쉬어요


그리고 생각해요


방법을 물어물어 찾아보자고요



긁어 노출이 된 철근에 시멘트로 덧바르는 것보다는

핸디코트로 면을 고르고 충분히 건조 후 페인팅하는 게 최선이다는 결론을 얻었어요






페인트 긁어낸 부분에 핸디코트를 발라줍니다






처참하게 떨어져내려 흉하게 드러난 철근 부위도 핸드 코트로 채워줍니다


너무 많은 양을 한 번에 바르지 말고 두세 번 나눠서 건조 후 다시 바르는 게 좋아요









세탁기 옆쪽 벽면은 이렇게 핸디코트로 정리가 되었어요






건조대 선반이 있었던 곳 철거하면서 떨어져 나간 부위







핸디코트로 메워줍니다








샷시 페인팅 전 샷시 먼지 제거







기존 냉장고가 있던 붙박이장 철거 후 남은 못 자욱

페인팅할 벽면이고 틈새 오래된 먼지를 먼저 제거해준 뒤







이곳도 핸디코트로 구멍과 틈을 메워줍니다






창문 틀과 벽면 틈





핸디코트로 메워줍니다.




★ 페인팅 시 가장 먼저 해주어야 할 일은


제가 늘~ 강조하는 표면 고르기 작업!



페인팅할 곳을 제일 먼저 주변 정리를 해준 뒤

표면을 물티슈로 닦아주어요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한 기초 작업 중 가장 중요한 작업이니 귀찮더라고 꼭! 하길 바라요!




그 뒤, 틈이 난 곳은 핸드 코트로 메우고 페인팅해주어야 구멍이나 틈이 나지 않아요!








김치냉장고, 전자레인지 대가 있었던 벽면





페인팅할 주변을 커버링으로 보양해줍니다






제소 작업이 필요한 부분 먼저 제소 작업해줍니다


제소를 바르는 이유는 이제는 설명하지 않아도..

아시죠?







세탁기 옆 파이프 샤프트 도어도 페인팅할 예정이라







페인트의 접착력을 위해서 제소 2회 칠해줍니다.







틈새를 기존 실리콘으로 작업된 곳에도 제소 작업해주어요

그래야 페인트 작업이 되겠죠









두 가지 컬러로 페인팅할 예정이라 마스킹 테이프로 구분 지어줍니다






4월 18일 심야 페인팅


어느 날 꼭 써보고 싶었던 이색적인 색

우리 집에는 조금 과감한 색이라 적용할 공간을 탐색하던 중

매일 마주하는 공간을 더 특별하게 바꿔보고 싶은 이곳으로 확정!


준비 작업을 마친 뒤 페인팅하려는데 퇴근하는 남편


ㅎ ㅎㅎㅎㅎ  가장 반가운 순간이지 말입니다!!

웰컴 투 마이 홈~~









"도와줄까?"


라고 물어보면 거침없이 대답하세요





남편 찬스 쓰세요!

괜찮아요

이곳은 함께 생활하는 우리 집이잖아요!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은 더 특별해지니까요~~






짙은 색으로 페인팅 된 공간에 하얀 접시 같은 등

일반적인 베란다 등이죠


조명에 예민+민감한 제가 그냥 둘 수 없죠






나사를 풀어 등기구 분리합니다







전선을 정리해서 놓고 보니 맘에 안 들어요







전기 복스 내부까지 같은 색으로 칠해줍니다


페인팅할 표면이 거칠고 짙은 색일수록 페인팅은 2회 기본 3회까지 해주시면 

더욱 깊은 색감을 얻을 수 있어요


저는 2회로 마무리했고요, 생활하면서 여유 있을 때 다시 1회 페인팅하려고요







페인팅 후 마스킹 테이프와 커버링은 바로 제거해주시는 게 좋아요


마른 뒤 떼어내게 되면 페인트 가루가 주변으로 떨어져 지져분해지기도하고

마스킹 테이프가 시간이 지나면서 접착력이 더 좋아지기 때문에 주변 페인트가 같이 벗겨질 수 있어요




셀프 페인팅의 하이라이트


마스킹 테이프 떼어내기!


그 짜릿함을 함께 느껴보아요~








저는 이렇게 페인팅할 때에는 꼭 업 되는 음악을 틀어놓고 작업하지요


음악은 삶의 활력소


셀프 페인팅의 비타민이지요


저를 업 시켜주는 음악을 추천해주는 이웃님도 있다지요


음악 공유로 분위기 업업되는 분위기 속 싹트는 정?







보양했던 것  떼어만 내어도 다 된 기분이 들죠






이국적인 짙은 색이라 좀 더 특별한 조명으로 바꿔주었어요





나중 갓을 더 추가해서 또 다른 느낌의 공간으로 연출이 가능하기에

선택한 조명이에요






KBS2 '생생정보' 셀프 페인팅 촬영 중









방송 촬영 분량으로 샷시 페인팅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들은 따로 작업했답니다

아무래도 제한된 시간 안에 완성해야 되는 페인팅은 저와는 맞지 않더라고요

좀 더 포인트 되고 독특한 매력을 위해서 컬러를 더 넣었어요

이제야 만족스러워요



세탁실 쪽 사용한 이국적인 색은

팬톤 페인트 MIX&MATCH

대비와 균형을 통해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컬러 믹스로

유쾌하면서도 발랄한 느낌을 전해주는 







PANTONE

Hydro 18-4718

입니다












이제는 반대편 냉장고가 있는 보조주방 편이에요


이 공간은 거실과 주방 쪽에서 보이는 오픈된 공간이기 때문에 

화이트-그레이 콘셉트와 동일한 색을 선택했어요


그레이 컬러도 여러 가지 톤이 있죠


그중 이번에 제가 선택한 색은 세탁실에 사용했던 Hydro 색과 가장 잘 어울릴만한 그레이로 정했어요





PANTONE

Light Gray 12-0404




Hydro 색이 살짝 차가운 색이기 때문에 그레이는 좀 더 따듯한 색감인 Light Gray로 선택했는데

두 컬러의 매칭은 좋았어요


이 공간은 여러 가지 다양한 크기의 다양한 색이 있는 공간이라 되도록이면 깔끔하고 환하게 표현하고 싶었어요







새로운 조명으로는 모두 LED로 교체 중이기 때문에 이곳의 조명도 LED로 바꾸려고요


차단기를 내리고

등기구 커버를 살짝 돌리면 열려야 하는 전체가 헛돌아요

가만 보니 등기구를 고정시키는 나사가 한 개로 고정되어있었어요

유리 커버인 조명 기구인데 나사 하나로!!

도저히 커버를 열수 없어서 깨기로 결정







위험 위험하니.. 최대한 안전하게 큰 박스를 커버 아래에 받쳐두고 망치로 툭"

다행히 파편은 튀지 않고 캡이 툭" 분리되었어요






피복이 벗겨진 전선은 절연 테이프로 안전하게 넉넉히 감으세요





선을 감아 정리해두었어요





이곳 조명은 여러 가지 고민이 많은 공간이라..

더 신중히 고민해보려고요





제가 지금까지 팬톤 페인트를 사용해본 용량은 1리터 제품이었어요


제가 사랑하는 멀티용 페인트= 핑크통 언니


용기 디자인이 유니크해서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더라고요






실내 벽면보다는 외부 벽이 표면이 거칠기 때문에 사용량도 많이 들어요

그래서 넉넉히 사용하도록 큰놈으로 보내주셨네요


페인트를 사용하기 전에 페인트 핸드믹서로 바닥까지 충분히 저어 주어요







모서리용으로 덜어 쓸 때는 일회용 용기를 사용하는데요

이번은 외부 벽면 용이라 표면이 거칠고 면이 고르지 않기에

발림성을 좀 더 좋게 하려고 분무기에 물을 담아 조금씩 뿌려

섞은 후 페인팅했어요


원액보다는 훨씬 발림성이 좋고 골고루 발려져요










페인팅은 먼저 모서리 부분 붓을 이용해서 꼼꼼히 발라주어요


넓은 면일 경우 평붓으로 한 방향으로 쭉쭉 칠해주어요










그 뒤 넓은 면은 롤러로 작업하면 편리하죠











 

페인팅 2회 후

마스킹 테이프와 커버링을 제거해줍니다









그 뒤 청소로 마무리!


옮겨진 물건을 다시 제자리로 찾아주면


셀프 페인팅 끝입니다








따듯한 색감의 그레이로 전체를 통일 시켜주니 공간이 훨씬 더 넓어 보이고

정돈되어 보이네요


늘, 마주하는 공간인데 미루고 미루었던 페인팅을 드디어 이번에 마무리하니

진짜 속이 후련하네요








아직 조명을 결정하지 못 해서 비워둔 공간이지만,

괜찮아요

이 정도로 충분히 만족하고 뿌듯해요





필요에 따라 켜두는 테이블 조명으로 또 이렇게 지내보려고요







상쾌하게 만족스러운 공간이 되었어요


살짝살짝 숨어있는 포인트 컬러!

이제는 저희 집에 놀러 오는 사람들은 어느 공간에 무슨 색인지 궁금해하며 찾아다녀요 ㅎㅎㅎ







짙은 컬러의 이국적인 공간은 빛에 따라서도 분위기가 많이 달라져요

그래서 더욱 재미있는 공간이 만들어져서 신이 나지요









보일 듯 말 듯

움직임에 따라서 색이 더 많아지고 밝아지고

특별해지는 공간의 매력은 끝이 없는듯해요








안보면 섭섭하는 비포 에프터죠^^








여기까지 오는 시간은 더디고 힘들었지만,

또 한공간을 내 손으로 직접 꾸미고 만들어가는 일은

참 재미있는 일이죠



'역경을 이겨낸 다용도실 프로젝트'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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